횡설수설

2016년 여름 휴가

무니이구나 2016. 9. 21. 10:05

여름 휴가, 아니 이제는 가을 휴가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올해는 여러 가지 일들로 해서 아직 여름 휴가를 가지 못했다. 매 주말마다 딸을 데리고 이곳 저곳 다니긴 하지만, 여름 휴가를 대체한 여행은 아직 가보지 않은 것 같다.

양양의 솔비치가 좋다는 얘기를 들어왔던 참에, 와이프가 덜컥 하루 숙박을 당첨되어서 왔다. 23일 금요일 하루... 하루만 허락되었다. 2박 3일의 여행을 계획하던 와중에 하루는 해결된 셈이다. 솔비치 내부에 워터파크가 하나 있는 모양이다. 채윤이를 데리고 물놀이 하면 첫째 날은 다 지나갈 것 같다. 지난 번 이천에 워터 파크에 데리고 갔을 때도 잘 놀긴 했는데, 이젠 더 커서 더 잘 놀 것 같다. 걱정이 되기 시작한다.

둘째 날은 양양에서 가까운 유명지들을 돌아볼 예정이다. 낙산사와 해조대가 대상 지역이다. 낙산사는 나와 와이프는 이미 가본 곳이라, 상황에 따라 취소될 수 있다. 해조대에 스카이워크라는 전망대가 있는 것 같다. 거기 가서 아름다운 경치를 보고 싶다. 그러나 높은 곳일 것 같고, 딸을 안고 가야 하는 계단으로 이뤄진 길이라면 다시 한번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묵을 숙소를 아직 결정 못했다. 양양은 하루만 둘러봐도 될 것 같아서 가능하면 새로운 지역으로 갈 예정이다. 아마도 평창이 될 것 같다.

평창에서 올림픽이 열린다고 하지만, 우리의 여행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 우리는 오직 우리 채윤이가 좋아할 만한 곳을 찾아 다닌다. 이렇게 노력하는 아빠보다 엄마를 더 좋아하는 것을 보면 좀 서운하기도 하지만, 귀여운 녀석! 노리고 있는 장소는 아기동물목장이다. 우리 채윤이가 아기동물들과 같이 놀 수 있는 장소일 것 같다. 동물들과 함께 놀면 감성이 발달한다. 우래 채윤이가 감성이 풍부한 아이로 자라주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