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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영어야 제발

영어 공부에 대한 청사진

by 무니이구나 2017. 1. 10.

이근철 선생님의 인터뷰 자료를 읽고 기록을 해둬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남긴다. 선생님이 예전에 했던 방법들에 대한 설명이 조금 있기는 한데, 내용은 그리 신선하지는 않다. 주한미국방송인 'AFKN' 을 들었다는 것과 외국 영화, 음악, 만화를 많이 봤다라는 것이다.

나도 운전 중일 때뿐이긴 하지만, TBS eFM 방송을 항상 틀어놓고 다닌다. 태반 들을 수 없는 말이긴 하지만, 확실히 영어가 익숙해지는데는 도움이 되는 것 같긴하다. 영어를 들었을 때 거부감은 줄어들은 것 같다는 말이다.

외국 영화, 음악, 만화는 한 때 줄기차게 봤다. 물론 알아먹지 못하는 말들이라, 한국어 자막을 켜놓고 듣긴 했지만... 이 때는 영어 공부에 대한 열망이나 의지를 가지고 실천한 것은 아닌 듯 하다. 아무튼, 영어 공부를 하는 방법 자체가 틀린 것 같지는 않다.

문제는 영어 공부를 함에 있어서 대하는 태도가 문제가 있지 않았나 싶다. 영어를 공부하다가 힘들었을 때의 태도, 즉, 슬럼프에 대한 자세에 대한 내용이 조금은 가슴에 남는다. "나의 슬럼프를 '쿨'하게 인정하는 태도". 슬럼프가 올 때마다 견디기가 쉽지 않았다. "왜 어제 본 단어였는데 기억이 나지 않을까", "지난 번에 틀린 문제 또 틀렸네". 마음이 조급해질수록, 슬럼프의 시간은 더 길어지고, 결국엔 포기로 이르지 않았나 싶다. 그런 후, 마음이 추스러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다시 리셋!

'내가 잘할 수 있는 까닭'을 찾아보라는 조언, 이것은 꼭 실천해봐야겠다. "왜 안 될까"라는 부정적인 생각으로만 가득 차 있었다. 물론, 이러한 생각이 분석의 과정을 거쳐 해답을 찾아주는 방안이 될 지 모르겠다. 그러나, 결국 부정적인 생각으로 '못할 수밖에 없는 이유'로 가득 차서 안 되는 것에 대한 합리화가 되어버리면 포기로 이어지는 것은 당연지사. '잘할 수 있는 까닭'을 생각해본 적은 솔직히 한번도 없었던 것 같다.

장기적인 계획으로 영어공부를 하려고 했던 것이 오히려 의지를 약하게 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어짜피 영어공부는 꾸준히, 끝없이 해야 하는 것이다. 전략적인 계획보다는 꾸준히 하루하루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것이 더 중요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듣기에 대한 생각은 새롭게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듣기는 '유추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머리에 망치를 맞은 느낌이다. "생각을 많이 하면서 살아야지" 라는 마음 가짐을 가져왔으면서, 정작 듣기 할 때는 단순히 들리는 음절이나 음소에만 집중했던 것 같다. 들리는 부분만으로 유추를 해간다... 이 방법은 한번도 써보지 않았던 것 같다. 듣기가 부족해서 항상 문제였는데, 앞으로 꼭 실천해봐야겠다. 1분 또는 30초 단위로 반복해서 듣고, 내용을 유추한다. 꼭 기억해둬야겠다.

마지막으로 단어 공부하는 방법도 시도해볼 만하다. 단어장을 순서에 따라 외우는 것이 아니라, 특정 페이지에 첫번째 단어, 두번째 단어, ... 이러한 방법으로 외우는 것이다. 그러면, 매번 단어장 앞 쪽에서만 반복되는 상황을 피할 수도 있고, 그 페이지를 외울 때 주변 단어들과도 익숙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니, 상당히 그럴 듯 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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